나보다 뛰어난 성취를 이뤄낸 사람을 보면 괜히 드는 마음들이 있다.
"뭔가 빽이 있었겠지" "운이 좋았을거야" "사실 별거 아닌데 포장을 잘 한거야"
사실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슬그머니 이는 전혀 근거가 없는 나만의 열등감 표현이라는 것을 잘 안다.
그래도 지금은 내가 이런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라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어서 다행이지,
어릴적에는 내 생각이 그럴듯한 논리적 사고를 통해 나온 결과라고까지 생각했다.
아직도 가끔 SNS를 통해 특정 사람들을 볼 때면, 마음을 비집고 이런 생각이 튀어나올 때가 있다.
그래서 그 생각을 글로 남겨두려고 한다. 글을 쓰면 그 하찮은 생각이 그저 상념이었음을 금방 알 수 있더라.
원래 이렇게 타고났으니 완전히 고치기는 힘들겠지만, 내일을 부끄러움 없는 하루로 만들고, 모레도, 글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알차게 채워나간다면 저 쓸모없는 감정들이 서서히 사라질 것이라 믿는다.
아... <인간 본성의 법칙>을 슬슬 읽어야 할 때가 온 듯.
※ 규현의 마음세탁소를 따서 게시판을 만들었다. 아주 상큼발랄한 노래라서 내 안의 잡생각을 버리는 게시판 네이밍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지만, 나름 의미는 통하는 것 같아서 유지할 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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