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는 ㅇㅋ 깊이는 글쎄, 『아무튼 술』 #1 프롤로그 제목부터 물씬 비판적 어조를 띄웠기에 시작이 참 난감하다.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조금 더 색다른 방식을 추가하고 싶어 우리가 흔히 낭만처럼 얘기하는 '술과 곁들인 독서모임' 포맷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하지만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든 간에 '독서모임'이기에 (물론 이면에는 멤버분들의 친목도모라는 의도도 있지만) 술과 함께 곁들일 책을 고르고 시작했다. 그리고 그 책이 바로 이 이다. 아직 모임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아마 책의 내용처럼 매우 유쾌한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라면, 특히 더더욱. 하지만 순수하게 '독서모임'의 측면에서는 걱정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었다. #2 김혼비 작가 작가의 이름을 처음 보고 든 생각은 부러움이었다. 만약 내가 저런 이름이었다면 엄청 만.. 2020. 5.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