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최고의 기업 사기 스릴러, 『배드블러드』 #1 프롤로그 제목과 표지가 이렇게 강렬하게 맘에 끌렸던 적이 있었나 싶다. 다소 더워진 오후 강남역 알라딘 매장에서 어떤 내용인지도, 무슨 장르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집은 이 책을 나는 홀린듯이 읽어 나갔다. 그런데 읽을수록 디자인보다 내용이 훨씬 더 흥미로운 책이구나 싶었다. 원체 내가 스타트업이나 최신 공학기술에 대한 흥미가 많기도 하지만,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반전,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실화 기반' 이라는 배경은 오랜만에 서점에 죽치고 앉아 책을 읽게 하기에 충분한 요소였다. 특히 요즘 고전과 경제학 책을 주로 읽다보니 뇌가 굳어가는 느낌이 들었기에, 나에게 작은 보상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근 몇 달만에 독서를 오롯이 취미로 향유한 느낌이 들었는데, 책의 완성도도 한 몫을 한 것 같.. 2020. 7. 17. [독서토론 발제자료] 이방인 by 알베르 카뮈 안녕하세요, 영원히 책방입니다 :) 제가 운영하고 있는 분당 독서모임 분더캄머에서는 독서토론 전 발제문과 토론 주제를 멤버분들과 공유하여 깊이있는 독후활동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토론주제 없이 독서모임을 진행했을 때와 비교해, 참가자 분들의 몰입도나 나누는 의견의 질이 훨씬 높아짐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서모임에서는 여러 권으로 자유독서모임을 하거나 한권을 읽고와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물론 그런 독서모임의 장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독서모임에서 부족한 2%의 무엇인가를 원하는 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공들여 만든 발제문과 토론주제를 다른 독서모임에서도 활용하실 수 있도록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물론 발제문.. 2020. 7. 16. 분당 독서모임 분더캄머, 그 12번째 이야기 <보도섀퍼의 돈> #1 '돈'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 3주만에 다시 만난 분더캄머 독서모임. 역시나 정자역 커피랑 도서관에서 모였습니다. 이제는 서로 알만하다 싶었는데, 아직도 초면인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하지만 점점 익숙해 지는 공간입니다. 오늘도 8분의 멤버들이 참가해 주셨어요. 모임을 만들면서는 왠지 남성분들이 더 많이 참여하실 것 같았는데, 여성분들의 비율이 압도적이라 조금 놀랬어요. 이제 재테크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모두의 숙제인가 봅니다. 경제적 자유에 대한 서로의 생각, 어느정도의 돈이 있어야 의무적인 노동에서 해방 될 수 있는지, 각자만의 소비 태도, 투기와 투자의 구분 등 평소 친구나 동료와는 나누지 못했을 솔직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각자 생각한 내용은 달랐지만, 투자가 꼭 필요하다는 주.. 2020. 7. 1. 이전 1 ···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