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더캄머/모임후기

분당 독서모임 분더캄머, 그 13번째 이야기 <이방인>

by 북플릭스 2020. 8. 11.

분더캄머  <이방인> 토론 모임 후기를 시작합니다.

 

 

01. <이방인>에 대한 멤버들의 별 평점 : 3.1개 (5개 만점)

 

이름

SW

KY

DH

EY

DS

ES

NY

별평점

2.5

3

5

3.5

2.1

3

3

평균

3.1

 

 

DH님은 <이방인>에 별 5개 만점을 주셨습니다. '실존주의 철학의 해설서이다. 이렇게 완벽한 책은 본 적이 없다.'라고 평가해 주셨습니다. 다른 분들도 책이 어렵지만,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말씀하셨네요. <이방인> 책에 대한 멤버들의 평균 평점은 3.1개입니다.(개개인의 감상을 존중합니다.)

 

 

02. <이방인>은 함께 나눌수록 감상이 더 풍부해지는 책

<이방인>의 매력은 나눌수록 커졌습니다. 혼자 읽으면서 '무슨 말일까?' 갸우뚱했습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일지도 모른다.' 이 첫 문장 이후에는, 카뮈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제를 준비하면서 실존주의를 알게 되었고, 점점 흥미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멤버들과 토론을 하면서 비로소 <이방인>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혼자 읽을 때보다 생각을 나눌 때 감상이 더 풍부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이방인>은 독서 토론으로 함께 나누기에 가장 적합한 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03. 실존주의 철학 내용을 중심으로 토론

'인간은  B와 D사이의 C이다.'라는 사르트르의 말처럼, 인간은 삶과 죽음 사이의 수많은 선택의 총합이다. 라는 실존주의 철학 내용을 중심으로 소설 <이방인>을 함께 해석해 나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스스로 이방인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은 있지 않은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당연히 모두가 다른 존재이고,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태도까지 진지한 토론 분위기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런 와중에... 뫼르소의 모습에서 '기안84님'이 떠올랐다는 한 멤버의 의견에 모두가 공감했고 웃음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ㅋㅋㅋ) 우리는 왜 뫼르소를 말끔한 프랑스인으로 상상하며 읽었을까요. 아마 카뮈의 모습이 뫼르소에 투영되었다고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외모도 일치할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한 것 같습니다.

 

 

카뮈(왼쪽)와 기안84님(오른쪽)

 

04. 죽음에 대하여

<이방인>에서 뫼르소는 죽음에 가까워져서야 비로소 자유를 느끼는 인간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저희도 죽음에 대하여 건설적으로 생각해보자는 취지에서 상황을 설정해 보았습니다. '3년의 시한부를 선고 받는다면, 남은 인생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해서 인데요.

 

남은 시간동안 자신의 업을 남기고 싶어하는 분들부터, 좋아하는 일을 변함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분들과, 해보지 않은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분,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하겠다는 의견까지. 죽음은 피할 수 없는 것이고, 초연함을 가지는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05. <이방인>모임의 뮤즈, 박*현 님

<이방인> 독서토론 모임의 뮤즈는 박*현 님입니다. <이방인>을 인생 책으로 꼽으신 만큼, 평소 자신이 생각하는 실존주의 철학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어요. 문학뿐 아니라 실존주의 예술에도 관심이 많으시다고 했습니다. 덕분에 저희의 감상이 풍부해질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 분더캄머의 뮤즈란?
그 날 토론에서 특별한 영감을 주거나, 색다른 시각을 제시한 멤버를 의미합니다. 참여 멤버들의 투표로 선정합니다. 뮤즈 1명에게는 도서 1권을 증정합니다.

 

<이방인>은 다소 어려운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함께 감상을 나누면서, 의미 있는 책이되고, <이방인>과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이방인>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토론에 참가한 모든 멤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