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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더캄머/모임후기

분당 독서모임 분더캄머, 그 14번째 이야기 <배드 블러드>

by 북플릭스 2020. 8. 11.

 

01. <배드 블러드>에 대한 멤버들의 별 평점 : 4.0점 (5개 만점)

이름

SW

NY

JK

JJ

JS

YH

HS

별평점

3.5

4.0

4.5

4.0

4.0

4.0

4.0

평균

4.0

 

분더캄머 독서모임에서는 본격적인 토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지정도서에 대한 서로의 평점과 감상을 나눈답니다. 이번 <배드 블러드>는 굉장히 높은 점수가 나왔어요. 무려 평균 4.0점을 기록했네요. 물론 이 점수가 책의 클래스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겠죠. 작가인 존 캐리루가 가진 흡입력 있는 문장과 실화 기반이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거기에 권성징악이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치트키가 빚어낸 점수가 아닐까...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개개인의 감상을 존중합니다.) 여하튼 모임장으로 지정도서의 평점이 높게 나오니 기분좋게 모임을 시작할 수 있었답니다.  

 

 

02. <배드 블러드>,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책 

<배드 블러드>의 매력은 나눌수록 커졌습니다. 이 책을 통해 직장에서 만난 악독한 상사를 그리는 분도 있었고, 정말로 많은 상사들이 테라노스의 CEO인 엘리자베스 홈즈와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순수하게 궁금해 하신 분도 있었으며, 무엇보다 전 세계의 기술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실리콘 밸리에서 이런 '묻지마 투자' 가 이루어 졌다는 데 흥미로워 하는 분도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토론을 진행해 나가면서 <배드 블러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새롭게 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엘리자베스와 테라노스의 이사진, 그리고 테라노스의 비밀을 폭로하는 정보원들에 의해 사건이 진행됩니다. 따라서 인물에 대한 해석이 자칫 한 쪽으로 치우칠 수 있었는데, 여러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나니 조금씩 인물의 다른점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 역시 독서토론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03. 성취와 윤리 그 사이에서

엘리자베스 홈즈를 분석한 심리학자나 교수들에 따르면 그녀는 결코 테라노스에서 부정을 저지르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했을 거라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저렴한 가격과 혈액 한방울로 모든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갖게 된다면 그야말로 세상은 일진보 하는 것일 테니까요. 공공의 선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엘리자베스는 조금의 비리와 횡령, 그리고 속임수를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내가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주관적 믿음은 보통의 사람에게도 큰 착각을 하게 만들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 생각나기도 했답니다. 우리는 옳음과 성취 중에서 어디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까요?

 

04. 같이 보면 좋을 다큐멘터리, The Inventor: Out for Blood in Silicon Valley 

이 희대의 사기극을 HBO에서 다큐멘터리로 제작했습니다. 바로 The Inventor 라는 제목의 영상이죠. 아쉽게도 국내에는 번역이 되어 있지 않지만, 능력자 한 분이 자막을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구글링을 통해 찾아보신 뒤 감상하시면 이 사건에 대해서 더 실감나는 이해가 가능할거예요. 저희 발제에서도 이 영상을 많이 참고했답니다. 무엇보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영상으로 만나보는것이 참 좋았어요! 

 

 

05. <배드 블러드>모임의 뮤즈, 홍** 님

<배드 블러드> 독서토론 모임의 뮤즈는 홍** 님입니다. 이미 <배드 블러드>를 읽으신 경험이 있으신 만큼, 평소 자신이 생각하는 실리콘 밸리 및 스타트업의 환경이나 경영자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공유해주셨어요. 덕분에 저희의 감상이 풍부해질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 덤으로 드린 책이 이미 가지고 계신 책이여서 다른 분께 양보해 주시는 관대함까지! 완_벽

 

★ 분더캄머의 뮤즈란?
그 날 토론에서 특별한 영감을 주거나, 색다른 시각을 제시한 멤버를 의미합니다. 참여 멤버들의 투표로 선정합니다. 뮤즈 1명에게는 도서 1권을 증정합니다.

 

이번에도 많은 것을 나누고, 배울 수 있던 모임이었습니다. 흥미진진한 책과 더 흥미로운 토론, 이것이 독서모임을 계속하게 만드는 매력이 아닐까요? 그럼 다음 모임 후기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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